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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死)대 목사(교회창립 25주년을 맞이하면서..) 현영한 목사 2021-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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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kpccor.org/bbs/bbsView/20/5860287

내가 코발리스 한인장로교회 4대째 담임목사로 부임한지 딱 만 9년째 되는 20211월 넷째 주일은 교회 창립 25주년이 되는 날이다.

해마다 돌아오는 창립기념 주일이면 주위 이웃 분들을 초청하여 함께 축하하며 감사하는 시간을 가졌지만, 펜데믹 사태로 인해 최소한의 순서와 축하시간을 가져야만 했던 아쉬움을 남긴채 서두르듯 교인들과 헤어졌다. 그리고 뒷마무리를 위해 사무실 문을 열었다.

 

우리 한인 교인들을 위해 Calvin 교회 측에서 베려해 준 우리 사무실에는 지난 25년의 교회 역사를 느낄 수 있는 각종 기록물들과 당시 예배 시간에 사용했을 교회 용품들,, 특히 아직도 Window 98이 깔려있는 빈티지 노트북과 같은 장비들과 함께 섞여서 붙박이장 안에 곳곳에 남아있다.

붙박이 장문을 열면교회 재정의 지출과 수입을 기록했던 회계 장부들들과 각종 회의록들이 보인다. 매 주일마다 교회 살림을 위해 알뜰히 재정을 관리해온 집사님들의 꼼꼼했던 마음들이 수 십권의 장부들과 함께 쌓여져 있고, 교회 운영과 성장을 위해 열띤 토론을 담은 각종 회의록에서 소중했던 앞선 교인들의 믿음과 교회 사랑의 마음을 느낀다.

옆 옷장에는 매 주일 예배 시간에 은혜로운 찬양으로 영광 돌렸던 성가대 가운들이 줄줄이 걸려 있다. 자신의 인간됨을 가리게 하고 오직 하나님께만 찬양과 영광을 돌리기 위해 입었던 가운(gown)에서 아직도 성가대원들의 아름다운 찬양의 온기가 남아있다.

 

그리고 난,

지난 25년 동안 우리 교회를 섬기셨던 목회자님들과 은퇴 하시어 타주에서 살고 계시는 장로님들과 권사님들, 그리고 많은 집사님들과 성도님들이 열심히 기도하며 코발리스 한인장로교회를 섬겨왔던 흔적들이 고스란이 남아 있는 사무실에 앉아 하나님께 기도했다.

 

하나님 아버지,

저를 코발리스 한인 장로교회 4대 목회자로 불러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남들은 4자가 안좋다는데..

저는 이곳에서 '죽(死)도록 충성하라'(계 2:10)는 예수님의 말씀 같아 참 좋습니다.

그러니, 이왕이면,

죽을(死) 때까지 목회하게 해주시면 안 될까요?

하나님 아버지늘 고맙고 감사드립니다.~

 

현영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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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 Youngmi 2021.1.30 15:35

    25에 4를 곱하면 100(백)이 됩니다. 충만한 기분이 확 드네요. 전 교회 100주년 기념 예배도 참석하고 싶은 1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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