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10년 전 ‘10년 후 미래’라는 책이 출간하면서 바로 베스트셀러 book이 되어 그 해 여름 대기업 CEO들이 휴가 가서 꼭 읽어야 할 도서 일순위로 널리 알려진 지게 됩니다.

이 책은 경제에 관한 큰 지식이 없는 저같은 일반인들도 누구나 잘 이해하기 쉽게 쓰인 경제 서적이었습니다. 이 책에서 가장 강조하는 주제어는 바로 경제 성장의 한계를 결정하는 ‘딥 팩터’(Deep factors, 저자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에 내재돼 있어 단기간에 변하기 힘든, 한 국가의 경제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통칭해 ‘딥 팩터’라고 부르고 있다)라는 단어 였습니다. 

이 책의 서문에는 ‘경제 발전을 이루는 결승선의 위치를 결정하게 될 ‘딥 팩터’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변화시키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하고 있듯이 앞으로 세계 경제 발전에 있어서 딥팩터의 새로운 인식과 개발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새삼 강조하고 있습니다. 

나는 이 책을 읽는 동안 목회자로서 자연스럽게 떠오르게 된 생각은 “그렇다면 앞으로 우리 교회의 성장을 위한 딥팩터(deep factors)가 무엇인가?” 라는 질문이었습니다. 그렇다고 경제적 논리로 교회 성장을 말하자는 것은 아닙니다만 교회의 성장과 부흥을 이루기 위해서도 가장 중요하게 강조해야 할 ‘딥팩터’가 있다는 것입니다. 사실 이에 대한 답을 생각해 내는 것은 거의 순간적이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기도’였습니다. 어쩌면 너무 당연한 대답이었기에 바로 답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 모두가 교회 성장에 가장 중요한 요인(Deep Factor)이 바로 ‘기도’라는 것을 인정함에도 불구하고 우리 모두 한 마음 한 뜻이 되어 간절하게 기도하는 일은 그리 쉽지만은 않습니다. 

이번 부활절을 앞두고 교우님들과 함께 했던 고난주간 새벽기도회 시간에는 ‘기도’에 관한 말씀을 주제로 설교를 하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펜데믹 사태로 인해 수축이 되어 버린 듯한 우리 영적인 삶을 깨우는 소중한 새벽의 시간이었습니다. 이미 우리 한국교회 새벽기도회는 세계 기독교 역사 가운데 한국 교회의 부흥을 일구어낸 가장 영향력 있는 요인(deep factor)이었다는 것은 모두 잘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중요한 것은 아무리 시대가 바뀌고 환경이 바뀌었다 하더라도 주님의 몸 된 교회가 진리의 말씀가운데 성장하고 성숙해가는 원동력이 되는 것이 바로 기도에 있음을 확신 하게 됩니다. 이제 거룩한 순종과 깨어있는 삶으로 우릴 이끄는 영적 딥펙트가 되는 ‘믿음의 기도’를 통해 우리를 부르시고 우리를 통해 이루시고자 하시는 하나님 뜻에 합당한 교회로 성장해 나가는 우리 '코발리스 한인장로교회'가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현영한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