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치과 병원에서 | 현영한 목사 | 2023-03-0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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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치과 병원 진료실로 들어가는 문 위에 이런 문구가 걸려 있습니다. "You Don't have to Brush All your teeth.. Just the ones You want to keep" 번역을 하자면 "당신의 모든 치아를 다 닦을 필요는 없습니다.. 그냥 당신이 유지하고 싶은 이만 닦으세요" 결국 이 말은 우리의 모든 치아를 잘 보호 하려면 매일 칫솔로 잘 닦으라는 말이었습니다. 누군가로부터 ‘양치하라’는 말을 듣는 것은 결코 기분 좋은 말은 아닙니다. 그런데 아무리 영어식 표현이라도 같은 말을 저렇게 부드러우면서 유머스럽게 말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는 어김없이 치과 병원에서 읽었던 저 영문의 문구를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매일 먹여야 할 생명의 양식(말씀)과 기도해야 할 삶으로 적용해 보았습니다. “누구나 매일 기도할 필요가 없고 성경을 읽을 필요가 없습니다. 단지 내가 깨어있는 그리스도인으로 살고자 한 다면 정말 기도해야 하고 늘 하나님의 말씀을 붙잡고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전혀 부드럽지도, 유머러스하지도 않고 오히려 단오하고 강한 직설적 표현처럼 들리게 됩니다. 영문으로 번역해도 마찬가지입니다. “No one needs to pray every day or read the Bible. If you just want to live as an awake Christian, you must really pray and live by holding on to the Word of God.” 오히려 더 강하게 느껴집니다. 구지 이유를 따지자면 치아를 닦는 것과 우리의 영혼을 깨끗하게 닦는 것이 너무 다르기 때문이라는 억지를 부리고 싶을 뿐입니다. 우리는 이 세상 살면서 기도 하지 않아도 얼마든지 잘 살 수 있습니다. 날마다 성경을 읽고 묵상하며 암송하지 않고 살아도 얼마든지 도덕적으로 잘 살 수 있습니다. 세상의 지식과 지혜로도 존경 받고 성공적 삶을 살아 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깨어 있는 그리스도인으로서 하나님의 뜻을 붙잡고 순종하는 믿음의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기도와 말씀으로 날마다 내 영을 깨우고 훈련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예수를 믿는 믿음으로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되지만 그 생명의 믿음을 계속 자라게 하여 천국 문에 이르는 믿음의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기도와 말씀으로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마라나타! 아멘! 주여 오시옵소서! 현영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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