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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지기 코발리스교회 2021-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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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사람들은 교회에 다니는 사람들을 ‘교인’이라고 한다, 그러나 교회 다닌다고 해서 누구나 ‘그리스도인’이라 말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어떤 사람들을 그리스도인이라고 말 할 수 있을까? 그것은 다음과 같은 두 가지의  분명한 믿음의 자기 정체성을 가진 사람이 바로 참된 그리스도인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첫 번째는 내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는 이 사실을 믿는 것이다. 요 1:12 에 보면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라고 말씀하고 있다.  
‘권세’라는 말은 말 그대로 하나님의 자녀로서 갖는 권세를 말한다. 이 권세는 이 세상의 속한 그런 권력이나 세력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이 세상을 이기는 권세, 죄를 이기는 능력, 파워를 말하고 있다.

탕자의 비유에서 집을 나간 둘째 아들이 거지가 다 돼서 아버지께로 돌아온 그 아들을 위하여 어떻게 하였는가? 먼 거리에서부터 달려 나와 그 아들을 부둥켜 않고 입을 맞추며 영접했다. 그리고 그 아들을 위해 새 옷을 입히고 손에 가락지를 끼우고 새 신을 신기어 주었다. 무슨 의미인가?
아무리 아버지의 재산을 탕진했던 자식이라도 내가 다시 내 자녀로 인정하고 또 과거 집을 나가기 전에 누리던 아버지의 자녀로서의 모든 권세를 다 회복시키겠다는 변함없는 아버지의 사랑이었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는 것이 바로 이와 같다.
내가 어떤 상황에 처했었든 상관없이 하나님께 돌아오면 하나님의 자녀로서 얻는 영적인 회복과 능력의 권세를 누리게 되었다는 말씀이다.  
이것은 기독교의 교리이기 전에, 누구나 진정으로 예수님을 영접할 때 마음속에 확신하는 믿음이요 기쁨이다.    

두 번째로는 가져야 할 믿음의 정체성이란, 내가 이 세상에서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많은 유업들을 관리하는 ‘청지기’라는 사실이다.
사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예수를 믿고 구원을 받아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까지는 잘 알고 믿고 생활하고 있다. 그래서 하나님의 자녀 됨의 축복도 받고 누리면서 살고 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그저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뿐만 아니라 우리에게 각양각색의 많은 은사들을 주시어 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시기 위해 우리를 하나님의 ‘선한 청지기’로 부르셨다는 사실을 믿는 것까지가 중요하다.  
내게 있는 재능, 물질, 시간, 능력 이 모든 것이 하나님께서 나에게 맡기어서 그것들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어 나가는 청지기가 되었다는 사실이다.  

한 가지 예를 들자면 이런 것이다. 어느 한 큰 기업을 경영하는 회장님이 계셨다. 그런데 그 회장님에게는 한 아들이 있었는데 그 아들은 회장님의 자녀로서 모든 귀여움을 독차지하면서 자랐다. 그런데 이 아이가 성장해서 성인이 되고 난 후, 이제 자기 아버지로부터 회사를 물려받기 위해서 그 회사의 직원이 되었다. 회사를 좀더 잘 알기위해 말단 직원으로부터 시작하게 된 것이다.  그 아들은 아버지의 사랑 받는 자녀이자 그 아버지 회사의 직원 중 한 사람이 된 것이다.

아버지 회사의 말단 직원이 되었다고 아들이 안 되는 것은 아니지 않는가? 오히려 그 회사의 종업원이 된 것은 이 아들에게 아버지 회사를 물려주기 위한 큰 기회요 축복이라고 말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그 아들이 직원이 힘들다고, 회사일 그만두고 그냥 아버지의 자녀로만 있겠다고 한다면 어느 아버지가 좋아하겠는가?

청지기적 사명도 바로 이와 같다는 것이다.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가 됨으로 얻는 축복이 있지만 사실은 하나님의 진실한 청지기가 되어서 얻게 되는 그 권세와 축복은 이루 말할 수 없이 크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청지기적 삶이 그리 쉽지는 않다.
사실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믿음만 가지고 산다면 예수를 믿는 것이 머가 힘들겠는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이 세상에서 청지기적 삶을 살려고 하다보니까 힘들어 지는 것이다.
설교도 마찬가지다. 그저 하나님의 자녀된 삶에 대한 설교는 그리 어렵지 않다. 주로 다 받는 것이고 누리는 것이기 때문에 훨씬 긍정적이고 듣기가 좋을 수 있다. 그러나 청지기의 삶을 가르치는 설교는 정말 그리 쉽지 않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청지기로서 이 세상을 사는 것이 많은 책임과 의무가 따라야 하기 때문에 그런 것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하나님께서는 바로 그러한 청지기적 사명을 통해 더 큰 은혜와 복을 예비해 두었다.

우리가 예수를 믿고 자손 대대의 축복을 유업으로 누리게 되는 것이 바로 이러한 청지기적 사명을 온전히 감당함으로 얻는 축복이라는 사실을 믿고 충성된 청지기가 되어 이 땅에 하나님 나라의 확장과 보존을 위해 힘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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